본문 바로가기

코로나19 영유아 발달

마스크 시대에도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방법

1. 비언어적 의사소통 활용하기: 몸짓과 표정의 중요성

마스크 시대에도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방법

마스크를 착용하면 아이들이 입 모양을 보며 언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언어는 단순히 말뿐만 아니라 몸짓과 표정을 포함한 비언어적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는 아이와 소통할 때 제스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눈맞춤을 늘리며, 감정을 더 과장된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칭찬을 하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등 비언어적 표현을 자주 활용하면 아이들은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거울 앞에서 다양한 표정을 짓고 이를 따라 하도록 유도하는 활동도 아이의 감정 이해와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감정을 설명하는 연습도 함께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기뻐서 이렇게 큰 미소를 지었어."라고 말하며 얼굴 표정을 보여주면 아이는 특정 감정과 표정을 연결 지을 수 있다. 또한, 손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을 익히도록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감정을 추측하게 하거나, 감정을 상징하는 이모티콘 카드를 사용해 감정을 묘사하는 게임을 해보는 것도 유익하다. 이렇게 하면 마스크로 인해 부족해진 비언어적 단서를 보완할 수 있다.

2. 소리를 활용한 언어 학습: 명확한 발음과 다양한 음성 자극

마스크를 쓰면 말소리가 약해지고, 특정 발음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말할 때 또렷하고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캐릭터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동요를 부르면서 억양과 강세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다양한 소리와 발음을 익히며 언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스크를 벗고 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직접 입 모양을 보여주며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거울을 이용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입 모양을 보며 발음 연습을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정확한 발음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며 아이의 청각 인식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동물 소리 맞추기 게임을 하거나, 환경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어떤 소리인지 맞히는 놀이를 해볼 수 있다. 또한,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어떤 감정이 담겨있는지 이야기하는 활동을 통해 음성 표현력을 키울 수도 있다. 이처럼 소리의 변화를 강조하며 언어를 학습하는 환경을 조성하면 아이의 언어 발달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

3. 촉각과 시각을 활용한 언어 놀이: 다감각 자극으로 학습 효과 높이기

마스크 착용으로 청각적 정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다른 감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촉각을 활용한 놀이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글자를 따라 쓰거나, 모래나 점토로 단어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아이의 언어 학습을 돕는다. 또한, 시각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그림책을 활용하거나, 플래시카드를 사용하여 단어와 이미지를 함께 제시하면 언어 이해도가 높아진다. 이와 함께,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액션 단어 놀이’를 통해 아이가 특정 동작과 단어를 연결 짓도록 도와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뛰다’라는 단어를 말하면서 직접 뛰어보게 하면 아이는 언어를 더 쉽게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촉각 놀이를 통해 단어와 개념을 결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촉감이 다른 천 조각을 만지며 "이건 부드러워" "이건 거칠어"와 같은 표현을 가르치면 단어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림 그리기나 색칠하기 활동을 하며 사물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이의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된다. 즉, 단순한 언어 교육이 아니라 다감각적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4. 가족과의 대화 시간 늘리기: 자연스러운 언어 환경 조성

언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가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외부 환경에서는 언어 자극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언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식사 시간이나 놀이 시간에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주고, 부모는 이를 경청하며 확장된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과 먹고 싶어”라고 하면, “빨간 사과가 맛있어 보이네. 사과는 어떤 맛일까?”와 같이 질문을 던지며 아이의 어휘를 확장시켜줄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 부모가 반복해서 확인하거나 정리해 주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올바른 문장 구조와 표현을 익히게 된다.

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스토리텔링 활동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오늘의 이야기’ 시간을 가지면 아이는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인과관계를 이해하며 말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역할 놀이를 하며 특정 상황에서의 대화를 연습하는 것도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족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어휘와 문장 구조를 익힐 수 있다.

결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시대에서도 아이의 언어 발달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음성 자극을 제공하며, 다감각을 활용한 학습을 통해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가족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언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마스크 시대에도 아이들은 건강한 언어 발달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